지난 연휴 오랜만에 아내와 아이를 데리고 마트에 장을 보러 갔습니다.
사람이 많아 혼잡한 걸 좋아하지 않아 21시 정도 되는 늦은 저녁 시간대를 골랐습니다.
해가 져서 어두컴컴한 가운데 비까지 오는 궂은 날씨여서 와이퍼를 켰는데 더 신기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빗물이 아래로 흐르지 않고 떡져서 더 안 보이는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심지어 와이퍼에선 잘 안 밀리는지 끽끽 소리와 드르륵 하는 소리도 났습니다.
끼끽소리로 예민해지고 도로에 흰 구분선이 안 보일 정도였으니 거의 귀와 눈을 감고 운전한 것과 다름없었습니다.
장을 보고 서둘러 집으로 오자 마자 증상을 검색하여 원인을 찾았습니다.
문제는 다름 아닌 유막.
차 유리 위에 보이지 않는 먼지와 불순물, 기름 등이 누적되어 하나의 막이 형성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막이 비 오는 날 운전 중 시야를 방해하고 와이퍼에서 소리를 나게 한다고 합니다.
세차를 할 때 유막제거제를 통해서 꾸준히 작업해줘야 했는데 그런 것도 전혀 모르는 차알못이라 그렇게 안 보일 때까지 타고 다녔던 겁니다.
그래서 이번 주말에 유막 제거하러 셀프세차장에 가려합니다.
이때에 그냥 유리세정제 덜렁 하나 들고 가시면 안 됩니다. 반드시 유막제거제와 발수코팅제를 챙겨가셔야 비 오는 날 안전하게 운전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쿠팡을 통해서 글라코 99 유막제거제를 구매했는데 유튜브나 지인들 통해 들어보니 글라코가 유막제거제 쪽에서 알아주는 브랜드더라고요.
레인 오케이 제품도 괜찮다고 합니다.
사실 아직 셀프세차장에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데 매우 떨립니다. 근데 세차하다 보면 제 마음도 깨끗해질 것 같아 매우 설레네요.
https://bit.ly/3CkTmMP
'Essa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영석 피디의 어차피 레이스는 길다 리뷰 (1) | 2022.11.26 |
---|---|
커피 저렴하게먹는 방법 (0) | 2022.10.22 |
요리 잘 하는 방법(오뚜기 사골곰탕 활용법) (0) | 2022.10.01 |
윤형빈 단백질주먹밥 기대평(광고 아님) (1) | 2022.09.20 |
우울할 땐 뇌과학 도서 후기 및 추천 (0) | 2022.09.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