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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

나영석 피디의 어차피 레이스는 길다 리뷰

작가 이스윽 2022. 11. 26. 11:55

책 표지


연예인만큼 유명한 피디. kbs출신의 나영석 피디가 쓴 책이다.

이 책은 자신이 피디가 된 과정 및  <1박 2일>을 만들 때를 회상한 부분과  <1박 2일>에서 나와 혼자 아이슬란드를 떠나서 보고 느낀 바를 작성한 두 부분이 서로 엇갈리며 구성되어있다.

그래서 영상으로 이야기하자면 교차 편집된 책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내용이 어렵지 않아 술술 읽힌다. 특히 아이슬란드 여행기보다 <1박 2일>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그리고 유지했는지에 대한 부분의 내용이 훨씬 재미있다.

당시 <1박 2일>이 복불복이란 단어와 함께 얼마나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는지는 시청률이 말해준다. 일요일 저녁 6시가 되면 모두 다 <1박 2일>만 보고 있었으니까.

이명한 피디를 얼마나 존경하고 큰 그릇의 사람으로 평가하는지, 함께 찍었던 출연자들을 얼마나 생각했는지, 어떻게 동료 스태프들과 의논하며 찍었는지에 대해 그가 어떻게 생각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들이 인상 깊었다.

연극을 좋아하던 한 학생이 피디가 되어 자신의 분야에서 탑이 되기까지 어떤 과정과 해프닝이 있었는지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다.

좋아하는 것을 넘어 직업이 되면 프로가 되어야 한다. 돈을 받으면 돈을 받는 만큼 해주어야 한다. 난 단지 프로가 되기 위해 열심히 했다.라는 부분이 생각에 남는다. 난 나의 일을 얼마나 프로처럼 하고 있는가.

멋있어 보이고 좋아 보이는 직업 중에 하나인 피디.
그 직업적 고충과 보람 등을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볼 수 있는 좋은 책이었다.


https://bit.ly/3F3SW04

나영석 피디의 어차피 레이스는 길다:어딘가로 달리고 있는 이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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