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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는 나의 성장통 / <귀멸의 칼날> 중간 기록

작가 이스윽 2021. 3. 3. 15:11

유튜브 알고리즘에 뜨는 급상승 인기 동영상을 보면 무엇이 유행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피식대학 콘텐츠들이 자주 보여서 준며들고 있었는데 나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애니메이션 패러디 영상을 하나 보았다. 병맛이 나의 흥미를 자극하였고 결국 그 애니메이션을 시작하였다. 이름하야 <귀멸의 칼날>이다. 현재 넷플릭스를 통해 보고 있으며 5화까지 보았다.

만화책으로는 완결이 났다고 하는데 애니메이션은 꽤 오래 걸리지 않을까 싶다. 애못알이라;;

에도시대 혈귀(=좀비와 흡사하다)가 된 동생(네즈코)을 다시 인간으로 되돌리기 위한 오빠의 노력이 주된 이야기의 흐름이다.

주목해야 하는 것은 성장의 플롯을 활용한다는 점이다. 주인공이 강해져야 하는 목적을 가지고 적들을 상대하며 신체적·정신적으로 성장한다. 그리고 관객은 주인공의 성장 속에서 주제와 의도를 찾는다.

이러한 이야기를 우리는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많이 봐왔다. 대표적인 작품 <원피스><나루토>.

해적왕 골드로져가 숨겨놓은 원피스를 찾기 위해 동료들과 모험을 떠나며 루피는 점점 더 강해진다.

나루토 또한 마찬가지다. 부모님이 안 계신 힘든 환경을 극복하고 이겨내 나뭇잎 마을을 지키는 호카게가 되기까지의 이야기. 물론 나루토 배에 있는 구미는 능력상 너무 사기임을..

오히려 진짜 노력하고 성장하는 캐릭터로 대변할 수 있는 인물은 록리가 아닐까 싶다. 근성가이 록리는 매력적인 캐릭터중 하나인 건 확실하다.

 

<귀멸의 칼날> <원피스> <나루토> 등은 만화를 좋아하지 않는 나도 종종 볼 정도로 유명해진 작품들이다. 이야기의 어떤 내용이 사람들을 이리도 보게 만드는 것일까?

 

불완전한 소년의 모습에서 성장하는 어른의 모습을 보여주는 과정 가운데서 인물은 무언가를 선택한다. 어려움과 고비를 넘기는 인물을 바라보며 마치 나를 바라보는 듯한다. 성숙의 플롯에서 키워드는 변화이다. 약했던 인물이 강해진다던지,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모습이라던지 각 선택들로 인물이 변화하게 된다.

 

이러한 변화는 영화에서도 드러난다. 언제인가 이와이 슌지 감독의 <러브레터>를 한 소녀의 성장기로 해석한 글을 보았던 적이 있다. 사랑하던 이를 잃고 극복해나가는 과정에서 주인공은 단단해진다. 그 과정에서 성장통은 불가피하다. 성장과 변화는 성장통을 동반한다.

 

소설이나 만화의 인물만 성장통을 겪는 것은 아니다.

실제 삶을 살아가고 있는 나 또한 성장통을 겪는다. 가장 쉽게 겪을 수 있는 성장통은 실패탈락’. 실패와 탈락을 두려워하면 성장할 수 없다.

 

성공이라면 좋은 추억이고, 실패라면 좋은 경험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실패와 탈락, 성장통을 통해 나는 오늘도 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