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청소년 장래희망 순위 10위권 안에 '유튜버'가 랭크된지도 벌써 몇 년이 지났습니다.
유튜버가 억 단위로 돈을 번다는 뉴스는 언제나 학생들을 희망고문의 늪에 빠뜨립니다.
예전에는 연예인, 가수, 배우가 꿈이 었다면 이제는 유튜버, 유튜브 편집자가 아이들의 꿈인 시대가 왔습니다.
21학년도 대학은 전체 정원에서 6만명이 미달이 나 학교가 문을 닫을 상황에 쳐해있지만 연극이나 영화, 영상학과 입시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더 높아지며 학과의 경쟁률은 커지고 있습니다.
유튜버가 되기 위해 영화학과나 영상학과에 진학하는 게 좋을까요?
제 생각은 '아니오' 입니다.
유튜브의 성패를 나누는 건 연출의도, 방법, 영상에 대한 퀄리티와 편집에 대한 높은 이해와 전문적인 기술 구사가 아닙니다.
유튜브는 크리에이터가 준비한 콘텐츠를 시청자들이 단시간에 직관적으로 이해하게 만드는 영상이 크게 성공합니다.
즉 영상미나 고급 장비가 아니라 본질적인 컨텐츠로 승부를 봐야하는 플랫폼입니다.
심지어 상업영화는 전문가들이 모여 제작하는데도 제작과정이 몇 개월에서 몇 년씩 걸리고, 예산은 억단위로 쏟아부어 겨우 두 시간 나옵니다.
그러나 유튜브의 시작은 모두 다 일반인이 수용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제작과정은 핸드폰 들고 찍을 때 부터이고, 예산은 안 들여도 됩니다. 영상의 길이도 점점 짧아져서 1분 내외, 5분 내외의 영상이 급상승 인기 영상에 많이 올라옵니다.
편집 프로그램을 쓴다는 공통점 때문에 영상학과로 진학하려 하지만 전문가가 되기위한 분야와 유튜버가 되기 위한 분야는 엄연히 다릅니다.
여러분이 생각할 때 유튜버 중 연극영화과나 영상학과 나와서 성공한 사람은 누가 있나요?
다들 확실한 자신의 본업을 콘텐츠를 주로 삼고, 거기에 편집 기술을 덧붙이지 않았나요?
결국은 편집프로그램을 다루는 테크닉이 아니라 콘텐츠 그 자체를 기획하고 만들어 내는 능력이 요구됩니다.
유튜버가 되기 위해 연극영화관련 학과에 진학하는 것은 '과하다'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다시 한 번 진로에 대해 고민을 해보세요.
기술은 나중에 배워도 늦지 않습니다. 기술이라 계속 연습하다 보면 나중에 늘게 되어있습니다.
유튜버가 되기 위해선 콘텐츠에 대한 창의적인 아이디어 개발에 힘을 주어야 성공할 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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