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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드론 촬영의 발전 수준

작가 이스윽 2021. 4. 29. 09:30
원 테이크 드론 촬영 미국 볼링장 광고

동료의 소개로 우연히 보게 된 미국의 볼링장 광고. 보면 컴퓨터로 만든 특수효과가 아닌가 할 정도로 영상에 속도감이 있다.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이란다. 볼링장 외부에서 시작해서 볼링장 안을 들어갔다가 레일 안쪽으로 들어갔다가 볼링장 내부를 다 훑고 끝이 난다. 

 

 

드론에 고프로를 얹혀서 촬영했다. 드론의 움직임을 메모리 시켜서 일정하게 움직이게 하는 것은 이미 보았던 기술이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전에 봤던 드론이 바로 그 적절한 활용 예시라 할 수 있다. 드론의 자리와 움직임을 기억시켜서 하나의 퍼포먼스로 많은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래서 위의 광고에서 쓰인 드론도 메모리 시킨 줄 알았다. 근데 영상을 볼수록 메모리에서 나오는 움직임이 아니라 10번-12번의 리허설 끝에 사람이 직접 조종해서 한 번에 찍었다고 한다. 심지어 특수효과가 전혀 없다고 한다.

 

어느 날 전주에 갔다가 '드론 축구', '드론 레이싱'이라는 종목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드론 축구는 해리포터 퀴디치랑 비슷하다. 링 안에 공을 넣으면 득점이었던가 하는 그런 종목이었고, 드론 레이싱은 트랙을 빠르게 완주하는 종목이다. 두 종목의 특징은 조종사의 현란한 운전 실력이 있어야 한다.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기술이 아니다. 드론 축구를 잘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노력으로 안 되는 게 없구나'가 절로 와 닿는다.

 

dji 드론

 

이 광고 또한 마찬가지다. 드론 운전사가 신들린 컨트롤로 우리에게 엄청난 놀라움과 감동을 선사한다. 배송, 농업, 택시 등 과학기술의 발달로 여러 분야에서 드론이 쓰이고 있고, 앞으로는 더 많은 분야에서 활용될 예정이라고 한다. 영상, 영화계에서도 드론을 활용한 다양한 촬영기법들로 뛰어난 영상미를 지닌 영화가 탄생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