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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알못(무비를 알지 못하는)을 위한 영화의 이해 - 카메라 움직임

작가 이스윽 2021. 4. 19. 11:57

무알못(무비를  잘 알지 못하는)을 위한 영화의 이해

 

저번 무알못을 위한 영화의 이해 시간에는 '피사계심도'에 따라 달라지는 장면 읽기에 대해 배웠다.

이번 시간에는 카메라 움직임의 종류에 대해 배우도록 한다.

 

카메라 움직임의 첫번째 종류는 픽스 샷(fixed shot) 이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고정숏

카메라를 삼각대에 붙이고 움직이지 않은 채 고정시켜 촬영하는 기법이다. 위의 예시 사진처럼 찍힌다. 가장 자주 쓰이고, 평범하며 무난한 기법이다.

 

두번째 종류는 패닝(panning) 혹은 팬(pan) 이다.

수직축을 기준으로 카메라를 좌, 우로 움직이는 방법이다. 한 화면에 배경을 다 담을 수 없거나, 인물이 프레임 밖으로 벗어나 인물을 따라갈 때 주로 사용한다. 화면을 빠르게 좌우로 전환하는 촬영 기법을 스위시 팬(swish pan)이라고도 한다.

 

세번째 종류는 틸팅(tilting) 혹은 틸트(tilt)다.

수평축을 기준으로 카메라를 위, 아래로 움직이는 방법이다. 시점숏에 의해 인물이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본다던지, 고개를 숙여서 땅을 보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낼 때 사용된다.

 

 

 

네번째 종류는 핸드헬드(handheld) 기법이다. 손으로 카메라를 쥐고 촬영하는 기법이다. 요즘 스마트폰을 활용하여 음식을 찍거나 특정 이벤트의 순간을 기록하고 싶을 때 바로 어플을 실행시켜서 촬영하는데 이때 쓰이는 기법이 바로 핸드헬드다. 손에 미세한 떨림이 있어서 화면이 흔들리는 특징이 있고(요즘엔 스마트폰에 손떨림 방지 기능으로 많이 흔들리지 않는다) 기동성이 좋아 다큐멘터리와 같은 기록영화를 찍을 때, 인물을 따라다니며 찍기에 적합한 촬영 기법이다.

스태빌라이저(stabilizer) 라는 기구를 어깨에 걸고 촬영을 많이 하였으나 요즘엔 짐벌이라는 장비가 발달, 자주 활용함에 따라 촬영을 진행하기도 한다.

 

오늘은 픽스 숏, 패닝, 틸팅, 핸드헬드 4가지의 카메라 움직임에 대해 알아보았다. 

왜 이 장면에서 카메라가 서 있는지, 왜 움직이고 있는지 등 작품 내의 여러 요소와 의미를 관련지어 생각하며 영화를 보면 훨씬 더 풍부하고 재미있게 영화를 접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