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씨 고아, 복수의 씨앗> 예매 성공
4월 1일 오후 2시. 오랜만에 네이비즘 시계를 켰다. 목적은 명동 예술극장 <조 씨 고아> 예매.
몇 년 간 <조 씨 고아>를 보고자 수없이 노력했지만 이제야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하마터면 올해도 못 볼 뻔했다. 이유는 알다시피 코로나 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
붙어서 앉지 못하게 되면서 예약 가능한 객석의 수가 반토막이 넘게 잘렸다.
덕분에 공연을 보고자 하는 사람들이 예매를 한 번 하고자 하면 대학시절 수강신청보다 더 치열한 클릭의 전투가 펼쳐진다.
사실 원하던 날짜, 원하던 위치에 앉게 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예매에 아예 실패한 건 아니니 절반의 성공이라고 해야 하나.
<조 씨 고아, 복수의 씨앗>은 2015년부터 처음 공연되었으며 동아연극상, 대한민국 연극대상, 올해의 연극 등 연극계뿐 아니라 많은 사람이 인정하는 상을 많이 받은 유명한 작품으로 국립극단 대표 레퍼토리가 되었다.
원나라 시기의 작가 기 군 상의 희곡을 극공작소 마방진의 고선웅이 연출을 하였다.
도안고라는 권력에 눈먼 자가 조 씨 가문을 다 죽인다. 그런데 유일하게 조씨 가문의 아이가 생존하고 조 씨 가문의 의사 손에 길러지는데, 나중에 커서 자신의 가문을 멸족시킨 도안고에 대해 알게 되고 복수를 한다는 그런 식의 내용이다. (희곡 읽은 지가 워낙 오래됨.)
줄거리도 중요하지만 결국 어떻게 풀어냈느냐가 중요한 것 아닌가?
왜 인생 연극인지, 국립극단의 레퍼토리인지,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오려고 한다.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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