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알못을 위한 영화의 이해 - 피사 계심도
저번 시간에 배운 내용을 확인해보자. 오버 더 숄더 숏과 리액션 숏, 설정숏 이 3가지를 배웠습니다.
전면에 상대방의 어깨를 걸어 찍는 오버 더 숄더, 듣는 사람의 모습과 반응을 보여주는 리액션숏, 영화나 장면 초반 어떤 장르인지, 어떤 시기, 어떤 환경인지를 미리 짐작케 하는 설정 숏을 학습하였습니다.
이번엔 배울 내용은 바로 피사 계심도 입니다. 피사계심도란 피사체 앞, 뒤로 초점이 맞는 범위를 말합니다.
피사계심도는 얕다, 혹은 깊다,라고 표현합니다. 얕은 건 피사체 앞, 뒤로 초점이 맞지 않는 상태를 말하고, 깊다는 표현은 피사체 앞, 뒤로 초점이 잘 맞는 상태를 말합니다.
카메라 조리개의 구경이 클수록 조리개의 수치(f값)는 작고 빛을 많이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피사계심도가 얕아집니다.
카메라 조리개의 구경이 작을수록 조리개의 수치는 커지고 빛을 조금 받아드립니다. 대신 피사계심도가 깊어집니다.
위의 사진은 딥 포커스(포커스가 잘 맞는 사진, 피사계심도가 깊은 사진) 대표적 예시로 쓰이는 사진입니다.
뒤에 아이가 아무것도 모른 채 눈싸움을 하며 놀고 있고 앞에서는 저 아이의 입양을 다루고 있는 어른의 모습을 동시에 볼 수 있습니다. 포커스가 뒤까지 다 맞기 때문에 관객은 두 상황을 모두 볼 수 있습니다.
아웃포커스의 예시로 허진호 연출의 <봄날은 간다>를 준비했습니다. 이영애 배우가 저 멀리 떠나는 모습이 초점이 나가 관객은 어렴풋이 볼 수 있습니다. 대신 남아있는 유지태 배우의 얼굴을 관객을 유심히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웃포커스(피사계심도가 얕은 사진) 사진은 관객으로 하여금 연출이 의도하는 것을 보고자 강제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관객은 쓸쓸히 혼자 남아있는 남자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오늘 피사계심도의 정의와 깊은 사진, 얕은 사진의 예시를 살펴보며 피사계심도의 기능을 알아보았습니다.
궁금하신 점이 있으신 분은 댓글 달아주시면 최대한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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