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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

코로나 19 검사 후기

작가 이스윽 2021. 4. 22. 15:23

코로나 19 검사 후기

1. 같은 건물을 쓰진 않았지만 회사에 확진자가 발생하여 선제적 조치로 재택근무 및 검사를 명받았다.

 

2. 선별진료소는 17시까지 운영을 한다. 16시 30분에 찾아갔더니 이미 줄 서있는 사람만으로도 넘친다며 마감을 당했다.

 

3. 근처에 있는 다른 선별 진료소에 택시를 타고 급하게 갔다. 16시45분에 도착하여 간 그곳은 대기인원이 없어 바로 검사를 받을 수 있었다.

 

4. 선별진료소의 비용은 무료다. 결제하지 않아도 된다. 손소독 후 비닐장갑을 낀다. 다음 칸으로 넘어가 증상 유무를 체크하는 진단서를 작성한다. 다시 다음 칸으로 넘어가면 본인확인을 하는데 이 때 신분증이 아니라 핸드폰이 필요하다. 핸드폰에 직접 전화를 걸어 문자 결과를 수신할 수 있는지 직접 확인한다.

 

5. 다음 칸으로 넘어가면 이제 실질적인 검사 과정이다. 자리에 앉는다. 파티션으로 칸이 쳐져있고 파티션에는 '검사는 8초~15초', '움직이시면 안됩니다' 라고 내용이 써져있다. 어? 어? 하다보면 희고 긴 것이 코 한 쪽으로 쑤욱 들어온다. 눈물이 찔끔나는데 움직이면 코피가 날 수도 있을 것 같아 주먹을 꽉 쥐고 참았다. 8초라고 써져있지만 체감상 한 5초 정도 걸린 것 같다. 혀를 움직였나, 침을 삼켰나 하면서 목 안 쪽이 움직였는데 그 때 면봉의 이물감을 통해 나의 코와 목구멍이 어떻게 연결되어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6. 나오며 비닐장갑을 버리고 퇴장하면 검사도 끝이난다.

 

정리하며 - 아프다고 겁을 잔뜩 먹고 갔지만, 그렇게 아프거나 겁먹을 일은 아니다. 내가 했으니 누구나 다 받을 수 있는 행위다. 다음 날 오전 음성으로 문자로 결과가 왔으며 검사진행부터 결과 통보까지 비교적 빠른 시간에 처리되었다. 또한 무료 검사다 보니 크게 부담이 없다는 점도 장점이다. 700명이 넘어가며 4차 대유행을 맞을 수도 있다는 중대기로에 서있다고 한다. 마스크 잘 쓰고 다니며 코로나에 걸리지 않고 건강한 것이 제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