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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

비염에 효과인 아바미스 나잘스프레이 사용 방법 및 후기

작가 이스윽 2021. 5. 22. 09:42

작년 11월이었나 12월부터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 준비를 하는 동안, 혹은 출근을 하는 동안 코가 간지럽고 자연스레 재채기를 한다. 문제는 그 이후부터다. 흰 콧물이 멈출 수 없이 줄줄 나온다. 사람들이 보이지 않게 마스크 뒤로는 이미 코와 입 근처까지 콧물이 범벅이 되어있다. 중간에 환승하는 곳의 화장실에 가서 얼른 닦고 다시 갈아탄다. 그리고 회사에 도착하자마자 또 화장실에 가서 콧물을 닦아낸다.

 

처음엔 감기인 줄 알았다. 콧물 증상은 코로나 증상이 아니라고 해서 병원도 안 가고 버텼다. 2월쯤이었나 도저히 안 될 것 같아 내과에 방문하여 콧물약 일주일치를 처방받았다. 약 먹는 그때 동안 잠시 콧물이 안 날 뿐 2, 3일 후면 다시 제자리였다. 

 

어제인 금요일 오후 점심 먹고 노곤해지고 있을 때쯤 콧물이 다시 흐르기 시작했다. 옆 직장 동료에게 미안할 정도로 코 푸는 소리를 내었다. 그리고 계속 풀다 보니 두통이 올 정도였다. 안 되겠다 싶어 근처 이비인후과를 찾았다. (일 하기 싫어서 갑자기 병원 간 거 아님)

 

재채기 이후 멈추지 않는 흰 콧물에 대한 증상을 듣더니 의사는 '혹시 개나 고양이를 분양했다던지, 이사를 했다던지, 삶 속에 큰 변화가 있었습니까?'라고 물었다. 그리고 코의 상태를 보더니 '이야 비염이 심하네'

 

그렇게 비염 판정을 받았다. 원인은 불명이다. 당장 콧물을 멈추게 하는 약 10일 분과 함께 분사하는 스프레이를 받았다.

처음 받아 본 약에 굉장히 흥미로움을 가졌다. 그래서 여기저기 찾아보았다. 약의 이름은 아바미스 나잘 스프레이.

알레르기성, 만성 비염 환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약이었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하루 1회 양쪽 코에 각 2회씩(성인 기준) 분사하면 된다. 이때 포인트는 스프레이의 방향이다. 코 벽이나 중간을 향해 분사하지 말고 코 사이드 쪽으로 뿌려야 한다. (나중에 사진 첨부 예정)

증상이 완화되거나 사라진다고 해서 의사의 처방 없이 스스로 중단하면 비염의 증상은 다시 돌아온단다. 그래서 1일 1회 사용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스테로이드 성분이라고 하여 부작용 걱정을 했다. 그리고 증상이 호전되면 최대한 안 쓰려고 했다. 하지만 찾아보니 그렇게 걱정할 수준의 강한 농도의 스테로이드가 아니며 99%는 인체에 남아있지 않으니 걱정하지 말고 사용해도 된다는 이비인후과 의사 유튜브를 보았다. 

 

뿌려 본 결과 막 코가 뻥 뚫리면서 시원하거나 박하사탕 같은 그런 싸함은 없었다. 그리고 뿌리는 것과 동시에 호흡을 들이마셔야 하는데, 잘못 들이마셨는지 약이 쪼금 코에서 흘러나왔다. 약 효과는 일주일 정도 꾸준히 뿌려야 볼 수 있다고 하니 자기 전에 꾸준히 뿌려보려 한다.

 

칙칙 반대편 칙칙. 뿌림과 동시에 호흡 코로 들이마시기. 요것만 잊지 않으면 흐르는 콧물로 고생은 잠시 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