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일상에 스윽 스며들겠습니다.

Film, Movie, Cinema 25

무알못(무비를 잘 알지 못하는)을 위한 영화의 이해 - 숏 사이즈 응용편

무알못(무비를 잘 알지 못하는)을 위한 영화의 이해 - 숏 사이즈 응용편 지난시간에 앵글(하이앵글, 로우앵글, 아이레벨, 극부감)과 숏사이즈(풀숏, 미디엄숏, 클로즈 업)에 대해 알아봤다. 이번 시간엔 숏사이즈를 활용한 응용편이다. 오버더숄더와 리액션숏, 시점숏에 대해 알아보려한다. 맨 처음 오버더숄더(over the shoulder)는 2인 숏의 응용편이다.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두 인물을 보여주되 전경에 앞 사람의 뒷모습과 어깨를 보여주며 피사체를 담는 방법이다. 이를 통해 두 인물간의 관계를 유기적으로 보여준다. 오버 더 숄더 숏은 TV드라마나 영화, 유튜브 등 우리가 접하는 많은 매체들에서 볼 수 있는 아주 흔한 숏이다. 다음은 리액션 숏이다. 리액션숏은 말그대로 반응숏이다. 듣는 사람이나 상..

Film, Movie, Cinema 2021.03.29

세력에 당해 죽으나 굶어 죽으나 마찬가지면… / 영화 <작전> 리뷰

작전 (09.02.12.) 감독 : 이호재 주연 : 박용하, 김민정, 박희순, 김무열 작년을 되돌아보면서 떠오르는 키워드들이 몇 가지 있다.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 뉴노멀… 이중 단연 뜨거운 단어는 바로 ‘주식’ 전 세계의 일자리가 급격하게 사라지며 모든 사람의 생활이 힘들어졌다. 증권시장의 지수도 급하락하며 시장이 붕괴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이내 반등하며 위험에 투자했던 사람은 큰 수익을 보았다. 사라지는 일자리에 의해 줄어드는 노동 소득과 달리, 무한으로 풀리는 자본의 유동성에 앞에서 주식투자는 큰돈을 버는 하나의 수단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너도나도 모두 주식에 관심을 가지면서 다시 주목을 받은 영화가 있다. , , … 오늘 다룰 영화는 이다. 감독의 이름부터 범상치 않다. 감독의 이름만 봐도..

Film, Movie, Cinema 2021.03.26

무알못을 위한 영화의 이해 - 앵글(feat.로제)

'영알못'이란 이름으로 영화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을 위한 영화의 이해 글을 계속 쓰고 있었다. '영알못'을 검색하니 '영화'가 아니라 '영어를 잘 못하는 사람' 으로 나와서 글 제목을 바꾸었다. 오늘 같이 알아볼 내용은 '앵글'(angle)이다. 화면 안에 들어오는 피사체의 구성과 함께 알아두면 좋을 내용 중 하나이다. 앵글이란 카메라와 피사체 간의 각도를 말한다. 그래서 앵글의 종류는 크게 하이앵글, 아이레벨, 로우앵글, 버즈아이뷰 4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이앵글(high angle)이란 카메라를 기준으로 피사체가 아래에 있는 것을 말한다. 위의 이미지와 같이 피사체를 내려다보는 그림이 나온다. 따라서 피사체는 왜소하거나 작아보이는 효과가 있다. 그리고 피사체가 카메라를 우러러보면 피사체가 약하게 ..

Film, Movie, Cinema 2021.03.24

영알못을 위한 영화의 이해2 - 헤드룸, 루킹룸, 리드룸(feat.장고)

영화는 이미지를 통해 이야기합니다.그래서 영화가 말하는 방식을 이해하면 영화가 만드는 진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늘은 그래서 영화의 구도 두번째시간.헤드룸, 루킹룸, 리드룸에 대해서 준비했습니다. 이 세 공간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으면 이 세 공간이 만드는 안정감과 균형감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헤드룸(headroom)이란 피사체 머리로부터 프레임 윗선 사이의 공간을 말합니다. 위의 사진으로 예시를 들자면 중절모와 사진 윗선 사이의 공간이지요.이 공간이 왜 중요할까요?헤드룸이 너무 좁으면 답답해보이고, 헤드룸이 너무 크면 공간이 많이 비어보입니다.그래서 적절한 간격을 맞추는 것이 관건입니다. 다음은 루킹룸(looking room)입니다.배우가 바라보는 공간에 생기는 여백을 말합니다. 배우가 ..

Film, Movie, Cinema 2021.03.19

*스포주의 가면과 열등감 / 넷플릭스 <완벽한 타인> 리뷰

연기 공부를 하다 보면 '페르소나'에 대해 배운다. 고대 그리스 시대 배우들이 쓰던 가면을 뜻하는 말로 연출자의 의도를 잘 살리는 감독의 분신 같은 배우를 지칭하기도 한다. 배우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사회 생활을 하면서 '이미지 관리를 위해' 여러 가지의 페르소나를 만든다. 가면은 나의 본 모습이 아니다. 페르소나는 만들어진 이미지다. 사람들은 나의 진짜 모습을 모른다. 만약 만들어진 가면이 모두 벗겨지고 진짜 얼굴을 주위 사람들에게 보이게 되면, 주위 사람들은 어떻게 반응할까? 40년 지기 네 남자와 그들의 부인이 함께 집들이 저녁식사를 한다. 서로의 가면을 벗기고 벗겨지기 전까진 모두가 한 식탁에 모여 고향 음식을 먹으며 포근하고 안정적인 시간을 지내는 듯싶다. 그러나 예진(김지수 분)의 제안으로 각자..

Film, Movie, Cinema 2021.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