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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빈 단백질주먹밥 기대평(광고 아님)

퇴근 후 아이를 안고 티비를 보고 있었다. 저녁시간이라 공중파 방송은 생생정보통 같은 방송을 하고 있었고 이에 질세라 홈쇼핑 채널에서는 음식 상품을 팔고 있었다. 그리고 채널을 돌리다 살핀 단어 '윤형빈' 처음 들었던 생각은 '와 옥동자 잘 나가더니 이 아저씨도 음식 팔기 시작했네' 그래서 뭘 파는데? 단백질주먹밥? 주먹밥은 탄수화물인데 어떻게 단백질을 넣었지? 닭고기인가? 소고기인가? 한 끼 간단하게 먹고 끝내고 싶은데 편의점 김밥은 탄수화물이 부담스러워서 잘 못 먹은게 사실이다. 정확히 성분표를 보아야 알텐데 한 끼당 단백질 함유량이 많지는 않은 것 같다. 그래도 아예 탄수화물 식단보다는 나으니 한 번 먹어보는 게 낫지 않을까. 다이어트하는 사람에게 제로콜라 제로사이다에 이은 좋은 식품 중에 하나인 ..

Essay 2022.09.20

우울할 땐 뇌과학 도서 후기 및 추천

사는 게 너무 바빠 블로그를 오랫동안 할 수 없었다. 블로그 생각이 나서 어떤 내용의 글을 쓸까 고민하던 중 문득 요새 읽었던 책 한 권이 떠올랐다. 바로 뇌과학자가 쓴 우울증에 관련된 책이었다. 사실 사놓고 몇 달간 안 보다가 꺼내들었는데 이틀만에 다 읽어버렸다. 책의 초반 부분에서는 뇌과학으로 살펴본 우울증의 원인을 알아본다. 고치고 싶어하는 나쁜 습관을 끊지 못 하는지, 유지하면 좋은 습관을 이어나가지 못 하는지에 대한 과학적 원리를 설명해나간다. 뇌에서 분비뇌는 물질의 이름이 상당히 많고 어려운데 다 이해하지 못 해도 좋다. 왜 우울해지는지에 대한 설명이 충분히 잘 되어있어서 잘 몰라도 읽기가 좋다. 책의 후반 부분에서는 우울증에 빠진 나를 어떻게 알아차리고 그 우울의 하강 곡선을 끊어야 하는지 ..

Essay 2022.09.18

출산 D-38 요약

이제 아이를 만날 날이 약 38일 정도 남았다. 그간 글을 올리지 않? 못? 하는 동안에도 아이는 엄마의 뱃속에서 건강히 무럭무럭 자라주었다. 그 사이에 삶에 크고 작은 변화들이 있었다. 임산부에게도 코로나 19 백신 접종을 권장한다 하여 1, 2차 접종을 완료하였다. 1차 접종이후 부작용이었는지 아내가 복통을 호소하며 잘 걷지 못 했다. 제대로 걷기까지 일주일 정도가 걸렸다. 그래서 2차 접종 전까지 많은 고민과 걱정을 하였으나 2차 접종 후에는 별 탈 없이 지나갔다. 아이의 몸무게는 2KG까지 올라가 있었으며 아내의 배도 제법 불룩하여 누가 봐도 이제는 임산부 같았다. 아무도 임산부로 봐주지 않아 내심 서운했던 아내는 이제 더이상 허리를 젖혀 임산부라고 티내지 않아도 되었다. 자동차 구매 이후에도 많..

Infant care 2021.11.27

<모가디슈> 후기

의 감독 류승완 감독의 가 개봉했다. 과 는 두 가지 공통점이 있다. 첫 번째, 영화 제목이 나라의 수도명이다. 베를린은 독일의 수도이고 모가디슈는 소말리아의 수도이다. 그리고 영화의 사건도 베를린과 소말리아에서 일어난다. 두 번째, 대한민국과 북한의 남북분단 현실을 이야기의 소재로 삼고 있다. 에서는 국정원 요원인 정진수(한석규)와 북한 비밀 요원 표종성(하정우), 동명성(류승범)의 이야기였다. 그리고 는 모가디슈에 있는 남, 북한 대사관의 이야기를 다룬다. 류승완의 두 영화를 보면 양면적인 마음이 든다. 에서는 정진수가 표종성으로부터 느끼는 연민과 동정이 있다. 에서도 우리의 주적은 ‘북한’이라고 외치며 서로 못 잡아먹어 안달이 나 있지만 서로 공생하고자 하는 마음이 느껴진다. UN 가입을 하지 못하..

Film, Movie, Cinema 2021.08.23

연극 <나의 투정> 몇 일 지나 하는 공연 후기

21년 7월 6일 20시 대학로 예술공간 혜화에서 연극 을 보았다. 포스터를 보면 포스트잇이 사정없이 붙어있다. 그 위에 공연명이 들어가 있어 사실 가독성이 좋은 포스터는 아니었다. 어떤 내용이 들어가 있을지 제목과 포스트잇으로는 추측이 어렵다. 포스트에 있는 포스트잇의 내용을 보려 해도 중국어라 알 수가 없다. 극장 특성상 무대에 박혀있는 기둥을 처리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재미있게 처리했다. 포스터에 나오는 이 포스트잇을 활용하여 무대를 흥미롭게 구성했다. 포스터 잇으로 빼곡히 채운 극장의 문과 기둥, 그리고 벽은 도대체 어떤 내용의 포스트잇으로 가득 차 있을까 궁금해지기도 했다. 배우는 총 5명. 남자 배우 세 명과 여자배우 두 명이 나오고, 동시대를 살아가며 불만을 갖고 있을 법한 사항들을 배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