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할 때부터 결혼하고 지금까지 10년간 아내와 나는 뚜벅이 생활을 지켜왔다. 무엇보다 수도권에서 살면서 잘 발달한 대중교통 덕분에 자가용에 대한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했다. 교외로 데이트를 가거나 정말 차가 필요한 경우에는 쏘카 같은 렌터카를 빌려 하루, 이틀 정도 타고 반납하는 게 좋았다. 자가용을 굳이 사지 않은 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 자가용이 없으면 좋은 점 첫 번째. 돈이 안 든다. 차값은 물론 보험료, 세금에 유류비와 수리비 같은 관리비가 전혀 들지 않는다. 또한 주차비도 안 들고 차량에 필요한 액세서리 구매도 하지 않아도 된다. ‘차=돈’이라는 공식을 본 적이 있는데 10년 동안 둘이서 차 없이 독하게 지하철 타고 다니면서 얼마를 아꼈는지 계산이 되지 않는다. 두 번째, 대중교통을 이용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