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일상에 스윽 스며들겠습니다.

Essay 30

글쓰기 훈련-1

브런치 작가 신청 낙방을 하고, 제대로 글을 써보고자 글쓰기와 관련된 책을 찾아보았습니다. 서점의 한 벽면이 모두 글쓰기와 연관된 책이었습니다. 어떤 책을 골라야 할지 몰라 헤매고 있던 시점에 문득 책이 한 권 떠올랐습니다. '대통령의 글쓰기'. 본가에 있는 책 이름입니다. 아버지께서 동생에게 사주신 책이었고 그 책은 글쓰기와 관련된 이야기를 다루고 있었습니다. 손도 대지 않는 동생을 대신해서 우연히 한 꼭지를 읽었다가 지금도 글을 쓸 때 이 좋은 기술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적의 것들'을 조심하라 같은 것이었습니다. '~적이다, ~의, ~것, ~들과 같은 단어는 추상적인 개념이기 때문에 자칫 독자로 하여금 어려워질 수 있고 받아드리기 어렵다' 다고 써 있었다. 그리고 글을 쓸 때 적의 것들을..

Essay 2021.03.06

음식은 예술입니다.

오늘 여러분들과 이야기하고자 하는 음식과 예술, 먹는 즐거움입니다. 얼마 전까지 먹는 즐거움은 저의 삶에 그다지 중요한 키워드는 아니었습니다. 맛을 통해 느끼는 흥미와 즐거움보다는 배고픔을 지운다는 개념이 강했습니다. 살기 위해서 때가 되면 밥을 먹을 뿐이지 음식의 질은 크게 따지지 않았습니다. 나아가 이 음식은 맛있네 맛없네 평가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뭔데 평가질이지? 그냥 주는 대로 먹지' 맛있는 걸 먹겠다고 두 세시간씩 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을 사람들을 보면서는 이렇게 생각했고요. '왜 저럴까? 시간이 진짜 남아도는구나. 부럽다.' 그런데 먹는 즐거움에 대해 생각이 바뀐 사건이 있었습니다. 회사에서 운영하는 식당은 점심 단가가 싸서 싼 맛에 먹었습니다. 저는 먹을만했지..

Essay 2021.03.04

글쟁이가 되는 길을 멀고도 험한 것.

언제부터 글을 잘 쓰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을까? 어렸을 때 나에게 책은 졸릴 때 필요한 하나의 도구였다.졸리지 않을 땐 언제나 책의 힘을 빌렸다. 책의 효과가 요새 나온 어플 이름 같다. '직방'이다. 중학생, 고등학생 때도 책은 교과서 이외에는 잘 살피지 않았고, (수능 만점자 멘트를 내가 하고 있네)시간이 있으면 언제나 스타크래프트 아니면 온게임넷 시청이었다.글과 관련된 에피소드라면 어렸을 때 레슬링 보면서 레슬러들에 대해 내가 아는 정보를 썼던 적이 있다.지금 보면 대학생 중간고사 레포트 분량? 정도 썼던 거 같다. 그걸 부모님께서 보시고는 글에 소질이 있는 영재인줄 아셨다고 한다. 그리고 책 읽기에도 관심이 없었으므로 청소년이 읽어야할 고전문학 100선 이런 것들은 성인이 된 지금도 마스터하지 못..

Essay 2021.03.02

포기할 줄 아는 용기와 살아가는 힘

얼마 전 대학 동기 A와 통화를 하다가 깜짝 놀랄만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의사가 되길 바라는 부모님을 간신히 설득하여 삼수 끝에 연극학과에 들어온 동기 누나 B의 이야기였습니다. 대학 입학 전부터 뮤지컬 배우에 대한 강한 꿈과 의지를 가진 동기 누나였습니다. 졸업 후에도 자신의 뜻대로 현장에 나가 오디션도 곧잘 붙고, 인간성도 좋아 뮤지컬 무대에 자주 올랐습니다. 그래서 너무나 당연하게 누나는 공연계에 남아있을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그냥 저의 바람이었나 봅니다. 10년간 해오던 배우 일을 접고 부모님이 계시는 지방으로 내려간다고 합니다. 앞으로 무엇을 할지 정하지도 않았답니다. 지금은 지쳐있다고 일단 서울을 벗어나고 싶다고 했답니다. 알고보니 지인이 뮤지컬 공연을 만든다고 가이드 녹음부터 이것..

Essay 2021.02.28

정신적 습관에 대하여

아내를 따라 나도 티스토리를 시작하겠다고 다짐하고나서 쓰는 두번째 글이다.욕심같아선 1일 1포스팅을 하고 싶으나, 얼마나 퀄리티 있으며 내가 만족할 만한 글이 나올지 모르므로 최대한 성실하게 작성하려 한다. 이 공간에 영화와 연극 분야에 대한 흥미있는 글을 씀과 동시에 그것들과 전혀 상관 없는 삶을 살며 내가 느끼는 나의 짧은 생각과 긴 고민, 일종의 썰을 풀어놓을 수 있는 좋은 공간이 될 수 있을 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내 티스토리 공간에 'essay'라는 카테고리를 만들었다.오늘 앉아서 쓸 글의 소재를 생각하니 문득 '습관'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요즘 내가 의식적으로 만들고 싶은 습관은 글을 매일 조금씩 쓰거나, 글을 하나씩 올리는 습관이다. 따라서 글을 쓰는 것이 습관이 되려면 이 행동을..

Essay 2021.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