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일상에 스윽 스며들겠습니다.

Essay 30

블로그를 운영하며 드는 생각들

블로그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 아내가 맛있는 음식이나 마음에 드는 것을 사진에 찍기 시작하였고, 그것을 블로그에 정리하여 올리는 것을 옆에서 보았다. 사진 보정을 하고 글을 쓰며 포스팅을 하는 모습을 보며 '저 귀찮은 짓을 왜 할까?' 속으로 생각을 많이 했다. 아내가 글을 쓰면 반강제, 혹은 의무감에 나는 그 글을 볼 수밖에 없었다. 좋아요도 눌러줘야 하고 어느 날에는 댓글도 써주었다. 그러다 문득 '글은 내가 쓰고 싶어 했는데, 왜 나는 가만히 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나도 한 번 써볼까?' 블로그 주제 정하기 어떤 것을 써야할까? 고민한다면 한 가지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블로그는 일기장이 아니다. 블로그는 사람들이 들어와서 궁금해하거나 읽을 만한 가치 있는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최우선..

Essay 2021.04.08

유튜브를 시작했습니다!

유튜브를 시작했습니다! www.youtube.com/channel/UChjC57P1UMVmteyhpuqz7pg 이스윽 여러분의 일상에 스며들겠습니다. www.youtube.com 어떤 내용을 올릴지 구체적으로 생각하지 않았지만 먼저 행동하고 싶어서 힘들게 마음먹었던 일을 드디어 하고야 말았습니다. 글 쓰는 것도 재밌고 좋은데, 영상 만들면서 이야기하고 소통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 항상 마음속에 담아두고 있었던 숙원사업이었는데 이제야 해냈습니다. 처음 영상은 20년 겨울 코로나 터지기 전 다녀온 미국 이야기를 정리해보았습니다. 화면비율도, 영상소스도, 화질도 맘에 들지 않지만 조금씩 알아가면서 꾸준히 만들면 영상의 질도, 편집 속도도 빨라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반말로 쓰다가 어찌나 완곡한지 존댓말로 글..

Essay 2021.04.05

일상 - 제자들이 놀러왔어요

제자들이 놀러왔어요 19년에 가르친 친구 셋이 성인이 되어 왔다. A는 군인이 되어있고 B는 군입대를 앞두고 있으며 C는 대학에 다니고 있다. A는 군인이지만 휴가기간동안 여자친구를 만들었고, B와 C는 민간인이지만 여자친구가 없다. 행복회로를 돌리며 A의 결혼과 쌍둥이 자녀 이름까지 생각했다. 졸업하고 놀러오는 친구들한테 술도 사주고 얘기도 자주 하고 놀았지만 결혼을 한 이후에는 졸업한 친구를 만나는 것이 여간 쉽지 않다. 거기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술도 마시지 않아서 술 사달라고 오는 친구들을 돌려보내는 것이 미안하기도 하다. 하지만 미안함보다 먼저 드는 감정은 고마움과 대견함이다. 성인이 되어 자신의 생각과 계획에 맞추어 각자 자신의 길에서 버티며 성장하고자 노력하는 그들의 모습을 듣고있자면 고맙다는..

Essay 2021.04.01

습관에 대하여 2 (feat. 교조증, 손톱물어뜯기)

습관에 대하여 2 2월 22일 습관에 대해 포스팅을 했다. 2021.02.22 - [Essay] - 정신적 습관에 대하여 정신적 습관에 대하여 아내를 따라 나도 티스토리를 시작하겠다고 다짐하고나서 쓰는 두번째 글이다. 욕심같아선 1일 1포스팅을 하고 싶으나, 얼마나 퀄리티 있으며 내가 만족할 만한 글이 나올지 모르므로 최대한 성 theater.tistory.com 저번 포스팅에 이어 다시 습관에 대해 글을 쓰고 싶어졌다. 나에게는 정말 고치고 싶은 습관이 하나 있다. 교조증. 쉽게 말해 손톱을 물어뜯는 증상이다. 교조증이란 단어도 이번에 포스팅을 하며 처음 알게 되었다. 손톱을 물어뜯는 버릇이 언제부터 나에게 생겼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초등학생 때였을텐데 친구가 손톱을 뜯는 걸 본 적이있다. 그리고..

Essay 2021.03.28

2021년 상반기 최고의 유머(feat. 종로 맛집 강원도집)

오늘은 공연, 영화 이야기를 잠시 떠나 직장동료로부터 들은 재밌는 이야기를 해볼까한다. 직장동료 A가 중 3때부터 지금까지 약 20년간 다닌 순댓국 맛집이 종로에 있다고 한다. 그 가게의 이름은 '강원도집'. 워낙 오래된 맛집이고, 종로에 있다보니 어르신들이 주고객인 식당이라고한다. A는 사는게 힘이 들때면 종종 그곳에 혼자가서 순댓국 1그릇과 수육 그리고 소주 2병을 먹으며 스트레스를 푼다고 했다. 며칠전 그곳에 방문했고 여전히 노인분들로 가게는 북적였다고 한다. 혼자 구석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넷플릭스로 미드를 보면서 조용히 소주와 밥을 먹고 있는데, 때마침 지인한테 전화가 왔다고 한다. "포기하면 어떡해. 이제와서 그렇게 하면 지금까지 달려온 길이 뭐가 되는거야. 조금만 버텨봐." 하는 일이 힘이 들..

Essay 2021.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