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일상에 스윽 스며들겠습니다.

분류 전체보기 91

유튜버가 되기 위해 연극영화과 입시를 생각하는 학생들에게

대한민국 청소년 장래희망 순위 10위권 안에 '유튜버'가 랭크된지도 벌써 몇 년이 지났습니다. 유튜버가 억 단위로 돈을 번다는 뉴스는 언제나 학생들을 희망고문의 늪에 빠뜨립니다. 예전에는 연예인, 가수, 배우가 꿈이 었다면 이제는 유튜버, 유튜브 편집자가 아이들의 꿈인 시대가 왔습니다. 21학년도 대학은 전체 정원에서 6만명이 미달이 나 학교가 문을 닫을 상황에 쳐해있지만 연극이나 영화, 영상학과 입시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더 높아지며 학과의 경쟁률은 커지고 있습니다. 유튜버가 되기 위해 영화학과나 영상학과에 진학하는 게 좋을까요? 제 생각은 '아니오' 입니다. 유튜브의 성패를 나누는 건 연출의도, 방법, 영상에 대한 퀄리티와 편집에 대한 높은 이해와 전문적인 기술 구사가 아닙니다. 유튜브는 크리에이터가..

Essay 2021.03.10

꿈은 정해진게 아니라 찾아가는 것.

학교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3월 이맘 때쯤 학기초 자기소개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기서 뭐든 열심히 배워서 적성 맞는데로 갈라구요", "뭘할진 모르겠는데,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라고 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답답했습니다. '왜 꿈이 없는거야? 진짜 이상하네. 배우고 싶다고 왔으면서 꿈이 없다고? 꿈이 있어서 죽어라 매달려도 될까 말까한 이 세상에 꿈 없이 살아간다고?' "전공을 했다는 건, 전문적인 공부를 했다는 거야. 이걸로 밥 먹고 살 정도로 잘 해야한다고. 남들보다 뛰어나야해" 아직 대학도 안 간 고등학생들에게 꿈과 적성, 전문성에 대해 집착적으로 강요했었습니다. 전공으로 선택한 이 길에서 만큼은 프로페셔널 해야한다라는 강조와 함께 우직하게 한 우물을 파서 먹고 살아야 한다고 이야기 했습..

Essay 2021.03.09

UFC를 퍼포먼스관점으로 본다면? feat. 이스라엘 아데산야

https://www.youtube.com/watch?v=Pyfy6CVLrLE 이스라엘 아데산야의 쇼맨십과 퍼포먼스 얼마 전 나의 티스토리에 에 대해 올렸었다. https://theater.tistory.com/entry/%ED%94%84%EB%A1%9C%EB%A0%88%EC%8A%AC%EB%A7%81%EC%9D%B4-%EC%98%88%EC%88%A0performance%EC%9D%B8-%EC%9D%B4%EC%9C%A0 WWE 프로레슬링이 예술(performance)인 이유 초등학생 때 itv(당신 캐스터가 전용준이 었음)에서 해주던 미국 프로레슬링 wcw monday nitro를 보면서 즐거움을 찾았다. 침대를 링으로 큰 베개를 상대 삼아 혼자서 레슬링 선수들 등장할 때 나오 theater.tistor..

영알못을 위한 영화의 이해 - 프레임(frame)

글을 쓸 때 문법이 있듯, 말을 할 때 어법이 있듯, 영상을 찍을 때도 영상의 문법이 있다. 영화는 스크린에 담겨있는 이미지를 통해 관객과 소통한다. 영화가 말하는 방식을 알면 연출이 의도했던 말과 메시지를 이해하기 쉽다. 영상 문법에 가장 기초는 프레임(frame)이다. 프레임은 우리나라 말로 틀로 해석하고, 한 장의 사진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이러한 한장의 사진이 1초에 24장, 혹은 30여장 정도가 빠르게 넘어가면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게 한다. 프레임의 가장 큰 기능 중 하나는 영화에 나올 것과, 나오지 않을 것의 기준과 경계가 된다. 프레임을 기준으로 바깥에 있는 것은 보이지 않으며 추측할 수 있는 영화 외(外)세계 혹은 내재적 세계를, 안에 있는 것은 우리 눈에 보이는 영화 내(內)세계가 된다...

Film, Movie, Cinema 2021.03.07

글쓰기 훈련-1

브런치 작가 신청 낙방을 하고, 제대로 글을 써보고자 글쓰기와 관련된 책을 찾아보았습니다. 서점의 한 벽면이 모두 글쓰기와 연관된 책이었습니다. 어떤 책을 골라야 할지 몰라 헤매고 있던 시점에 문득 책이 한 권 떠올랐습니다. '대통령의 글쓰기'. 본가에 있는 책 이름입니다. 아버지께서 동생에게 사주신 책이었고 그 책은 글쓰기와 관련된 이야기를 다루고 있었습니다. 손도 대지 않는 동생을 대신해서 우연히 한 꼭지를 읽었다가 지금도 글을 쓸 때 이 좋은 기술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적의 것들'을 조심하라 같은 것이었습니다. '~적이다, ~의, ~것, ~들과 같은 단어는 추상적인 개념이기 때문에 자칫 독자로 하여금 어려워질 수 있고 받아드리기 어렵다' 다고 써 있었다. 그리고 글을 쓸 때 적의 것들을..

Essay 2021.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