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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주의 /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리뷰

리뷰 4월 3일 와이프와 함께 을 봤다. 관심이 없는 와이프는 당연히 시즌 1을 보지 않았고, 영화를 보기 하루 전 10분짜리 유튜브 내용 요약을 본 뒤 함께 하였다. 포스터는 12월 대개봉이라고 되어 있는데 1월부터 상영이 되었고, 현재가 4월이니 이 영화가 오랜 기간 동안 영화관에 걸려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지금 영화를 개봉하면 적자가 불 보듯 뻔하기에 찍어놓고도 못 내는 경우가 허다할 것이다. 언제쯤 영화관은 정상화가 이루어질까. 줄거리 요약은 다음과 같다. 카마도 탄지로 외 3인(젠이츠, 이노스케, 네즈코)은 렌고쿠를 도우라는 임무를 받아 함께 무한 열차에 탑승하게 된다. 열차는 혈귀가 조종하고 있었고, 혈귀는 열차에 탄 사람들에게 꿈을 꾸게 하여 정신을 놓은 사이 잡아먹으려는 계획을 가지고 ..

Film, Movie, Cinema 2021.04.04

<정직한 후보> 리뷰 인듯 다른 이야기

리뷰 (20.02.12.)연출: 장유정출연: 라미란, 김무열, 나문희 코로나 19로 극장에 발길이 끊기기 직전의 영화로 기억한다. 물론 필자도 극장에서 보지 않았고, 추석 특선 영화로 TV에서 하는 것을 시청하였다. 영화의 플롯을 보며 머릿속에 떠오른 영화가 있었다. 짐 캐리 주연의 이다. 승소하기 위해 온갖 거짓말을 서슴지 않는 변호사가 아들의 소원으로 인해 거짓말을 못하게 되며 벌어지는 일을 다룬 영화다. 돌아가셨지만 살아있는(?) 할머니의 소원으로 거짓말을 하지 못하는 국회의원 선거 후보라는 설정과 흡사했다. 심지어 상황 자체가 너무 코믹하고, 장르까지 코미디로 유사했다. 알고 보니 소재를 베낀 브라질 영화(O Candidato Honesto)의 판권을 사서 를 제작했다고 한다. 의 연출가 장유정은..

Film, Movie, Cinema 2021.04.03

<조씨 고아, 복수의 씨앗> 예매 성공

예매 성공 4월 1일 오후 2시. 오랜만에 네이비즘 시계를 켰다. 목적은 명동 예술극장 예매. 몇 년 간 를 보고자 수없이 노력했지만 이제야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하마터면 올해도 못 볼 뻔했다. 이유는 알다시피 코로나 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 붙어서 앉지 못하게 되면서 예약 가능한 객석의 수가 반토막이 넘게 잘렸다. 덕분에 공연을 보고자 하는 사람들이 예매를 한 번 하고자 하면 대학시절 수강신청보다 더 치열한 클릭의 전투가 펼쳐진다. 사실 원하던 날짜, 원하던 위치에 앉게 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예매에 아예 실패한 건 아니니 절반의 성공이라고 해야 하나. 은 2015년부터 처음 공연되었으며 동아연극상, 대한민국 연극대상, 올해의 연극 등 연극계뿐 아니라 많은 사람이 인정하는 상을 많이 받..

일상 - 제자들이 놀러왔어요

제자들이 놀러왔어요 19년에 가르친 친구 셋이 성인이 되어 왔다. A는 군인이 되어있고 B는 군입대를 앞두고 있으며 C는 대학에 다니고 있다. A는 군인이지만 휴가기간동안 여자친구를 만들었고, B와 C는 민간인이지만 여자친구가 없다. 행복회로를 돌리며 A의 결혼과 쌍둥이 자녀 이름까지 생각했다. 졸업하고 놀러오는 친구들한테 술도 사주고 얘기도 자주 하고 놀았지만 결혼을 한 이후에는 졸업한 친구를 만나는 것이 여간 쉽지 않다. 거기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술도 마시지 않아서 술 사달라고 오는 친구들을 돌려보내는 것이 미안하기도 하다. 하지만 미안함보다 먼저 드는 감정은 고마움과 대견함이다. 성인이 되어 자신의 생각과 계획에 맞추어 각자 자신의 길에서 버티며 성장하고자 노력하는 그들의 모습을 듣고있자면 고맙다는..

Essay 2021.04.01

창작 뮤지컬에 대하여

창작 뮤지컬에 대하여 창작 뮤지컬에 관심을 가진건 고등학교 3학년 때였다. 선생님 중 한 분이 수업시간에 말씀해주셨다. '앞으로 대한민국 뮤지컬이 나아갈 방향은 창작 뮤지컬이다' 몇 가지 근거가 있었다. 첫째, 라이센스 뮤지컬이 한국에 들어오는 과정에서 커지는 티켓 값이 너무 비싸진다. 외국에서 만들어진 기존의 뮤지컬을 가지고 오는 과정에 어쩔 수 없이 티켓 값이 상승한다. 저작권료뿐만 아니라 오리지널 공연의 현지 스태프들이 들어와서 상주해야 하고, 세트를 들여오는 등 돈이 붙을 수밖에 없는 다양한 명목들이 있다. 이제 대극장에서 하는 뮤지컬의 vip 티켓 가격은 15~16만 원이 되어버린 지 오래다. 15~16만 원이란 돈은 누군가에겐 1회 공연으로 충분히 지불할 수 있는 돈이지만, 누군가에겐 몇 달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