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일상에 스윽 스며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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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알못(무비를 알지 못하는)을 위한 영화의 이해 - 피사계심도

무알못을 위한 영화의 이해 - 피사 계심도 저번 시간에 배운 내용을 확인해보자. 오버 더 숄더 숏과 리액션 숏, 설정숏 이 3가지를 배웠습니다. 전면에 상대방의 어깨를 걸어 찍는 오버 더 숄더, 듣는 사람의 모습과 반응을 보여주는 리액션숏, 영화나 장면 초반 어떤 장르인지, 어떤 시기, 어떤 환경인지를 미리 짐작케 하는 설정 숏을 학습하였습니다. 이번엔 배울 내용은 바로 피사 계심도 입니다. 피사계심도란 피사체 앞, 뒤로 초점이 맞는 범위를 말합니다. 피사계심도는 얕다, 혹은 깊다,라고 표현합니다. 얕은 건 피사체 앞, 뒤로 초점이 맞지 않는 상태를 말하고, 깊다는 표현은 피사체 앞, 뒤로 초점이 잘 맞는 상태를 말합니다. 카메라 조리개의 구경이 클수록 조리개의 수치(f값)는 작고 빛을 많이 받아들입니다..

Film, Movie, Cinema 2021.04.06

유튜브를 시작했습니다!

유튜브를 시작했습니다! www.youtube.com/channel/UChjC57P1UMVmteyhpuqz7pg 이스윽 여러분의 일상에 스며들겠습니다. www.youtube.com 어떤 내용을 올릴지 구체적으로 생각하지 않았지만 먼저 행동하고 싶어서 힘들게 마음먹었던 일을 드디어 하고야 말았습니다. 글 쓰는 것도 재밌고 좋은데, 영상 만들면서 이야기하고 소통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 항상 마음속에 담아두고 있었던 숙원사업이었는데 이제야 해냈습니다. 처음 영상은 20년 겨울 코로나 터지기 전 다녀온 미국 이야기를 정리해보았습니다. 화면비율도, 영상소스도, 화질도 맘에 들지 않지만 조금씩 알아가면서 꾸준히 만들면 영상의 질도, 편집 속도도 빨라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반말로 쓰다가 어찌나 완곡한지 존댓말로 글..

Essay 2021.04.05

*스포주의 /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리뷰

리뷰 4월 3일 와이프와 함께 을 봤다. 관심이 없는 와이프는 당연히 시즌 1을 보지 않았고, 영화를 보기 하루 전 10분짜리 유튜브 내용 요약을 본 뒤 함께 하였다. 포스터는 12월 대개봉이라고 되어 있는데 1월부터 상영이 되었고, 현재가 4월이니 이 영화가 오랜 기간 동안 영화관에 걸려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지금 영화를 개봉하면 적자가 불 보듯 뻔하기에 찍어놓고도 못 내는 경우가 허다할 것이다. 언제쯤 영화관은 정상화가 이루어질까. 줄거리 요약은 다음과 같다. 카마도 탄지로 외 3인(젠이츠, 이노스케, 네즈코)은 렌고쿠를 도우라는 임무를 받아 함께 무한 열차에 탑승하게 된다. 열차는 혈귀가 조종하고 있었고, 혈귀는 열차에 탄 사람들에게 꿈을 꾸게 하여 정신을 놓은 사이 잡아먹으려는 계획을 가지고 ..

Film, Movie, Cinema 2021.04.04

<정직한 후보> 리뷰 인듯 다른 이야기

리뷰 (20.02.12.)연출: 장유정출연: 라미란, 김무열, 나문희 코로나 19로 극장에 발길이 끊기기 직전의 영화로 기억한다. 물론 필자도 극장에서 보지 않았고, 추석 특선 영화로 TV에서 하는 것을 시청하였다. 영화의 플롯을 보며 머릿속에 떠오른 영화가 있었다. 짐 캐리 주연의 이다. 승소하기 위해 온갖 거짓말을 서슴지 않는 변호사가 아들의 소원으로 인해 거짓말을 못하게 되며 벌어지는 일을 다룬 영화다. 돌아가셨지만 살아있는(?) 할머니의 소원으로 거짓말을 하지 못하는 국회의원 선거 후보라는 설정과 흡사했다. 심지어 상황 자체가 너무 코믹하고, 장르까지 코미디로 유사했다. 알고 보니 소재를 베낀 브라질 영화(O Candidato Honesto)의 판권을 사서 를 제작했다고 한다. 의 연출가 장유정은..

Film, Movie, Cinema 2021.04.03

<조씨 고아, 복수의 씨앗> 예매 성공

예매 성공 4월 1일 오후 2시. 오랜만에 네이비즘 시계를 켰다. 목적은 명동 예술극장 예매. 몇 년 간 를 보고자 수없이 노력했지만 이제야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하마터면 올해도 못 볼 뻔했다. 이유는 알다시피 코로나 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 붙어서 앉지 못하게 되면서 예약 가능한 객석의 수가 반토막이 넘게 잘렸다. 덕분에 공연을 보고자 하는 사람들이 예매를 한 번 하고자 하면 대학시절 수강신청보다 더 치열한 클릭의 전투가 펼쳐진다. 사실 원하던 날짜, 원하던 위치에 앉게 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예매에 아예 실패한 건 아니니 절반의 성공이라고 해야 하나. 은 2015년부터 처음 공연되었으며 동아연극상, 대한민국 연극대상, 올해의 연극 등 연극계뿐 아니라 많은 사람이 인정하는 상을 많이 받..

일상 - 제자들이 놀러왔어요

제자들이 놀러왔어요 19년에 가르친 친구 셋이 성인이 되어 왔다. A는 군인이 되어있고 B는 군입대를 앞두고 있으며 C는 대학에 다니고 있다. A는 군인이지만 휴가기간동안 여자친구를 만들었고, B와 C는 민간인이지만 여자친구가 없다. 행복회로를 돌리며 A의 결혼과 쌍둥이 자녀 이름까지 생각했다. 졸업하고 놀러오는 친구들한테 술도 사주고 얘기도 자주 하고 놀았지만 결혼을 한 이후에는 졸업한 친구를 만나는 것이 여간 쉽지 않다. 거기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술도 마시지 않아서 술 사달라고 오는 친구들을 돌려보내는 것이 미안하기도 하다. 하지만 미안함보다 먼저 드는 감정은 고마움과 대견함이다. 성인이 되어 자신의 생각과 계획에 맞추어 각자 자신의 길에서 버티며 성장하고자 노력하는 그들의 모습을 듣고있자면 고맙다는..

Essay 2021.04.01

창작 뮤지컬에 대하여

창작 뮤지컬에 대하여 창작 뮤지컬에 관심을 가진건 고등학교 3학년 때였다. 선생님 중 한 분이 수업시간에 말씀해주셨다. '앞으로 대한민국 뮤지컬이 나아갈 방향은 창작 뮤지컬이다' 몇 가지 근거가 있었다. 첫째, 라이센스 뮤지컬이 한국에 들어오는 과정에서 커지는 티켓 값이 너무 비싸진다. 외국에서 만들어진 기존의 뮤지컬을 가지고 오는 과정에 어쩔 수 없이 티켓 값이 상승한다. 저작권료뿐만 아니라 오리지널 공연의 현지 스태프들이 들어와서 상주해야 하고, 세트를 들여오는 등 돈이 붙을 수밖에 없는 다양한 명목들이 있다. 이제 대극장에서 하는 뮤지컬의 vip 티켓 가격은 15~16만 원이 되어버린 지 오래다. 15~16만 원이란 돈은 누군가에겐 1회 공연으로 충분히 지불할 수 있는 돈이지만, 누군가에겐 몇 달치..

영화 <그린북> 리뷰

( 19.01.09. 개봉) 감독 : 피터 패럴리 주연 : 비고 모텐슨, 마허 샬라 알리 전국 투어공연을 해야 하는 피아니스트 '돈 셜리'와 투어 기간 동안 그의 로드 매니저가 되기로 한 '프랭크 토니'. 이들이 투어를 진행하며 겪는 일을 우리는 관찰하고, 그들이 어떻게 변해가는지 보며 무언가를 깨닫거나 얻을 수 있는 영화다. 돈 셜리는 피아니스트다. 젠틀하고, 교양이 있다. 고상한 말투를 사용한다. 단, 흑인이다. 토니는 레스토랑의 나이트클럽 종업원이다. 배움이 짧으며, 다혈질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대신, 백인이다. 미국 남부를 여행할 때 흑인이 출입 가능한 곳을 체크해놓은 여행 가이드 책. 그 책이 바로 그린 북이다. 책 속의 내용,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과 조건을 받아드리며 피부색에서 오는 차별을 ..

Film, Movie, Cinema 2021.03.30

무알못(무비를 잘 알지 못하는)을 위한 영화의 이해 - 숏 사이즈 응용편

무알못(무비를 잘 알지 못하는)을 위한 영화의 이해 - 숏 사이즈 응용편 지난시간에 앵글(하이앵글, 로우앵글, 아이레벨, 극부감)과 숏사이즈(풀숏, 미디엄숏, 클로즈 업)에 대해 알아봤다. 이번 시간엔 숏사이즈를 활용한 응용편이다. 오버더숄더와 리액션숏, 시점숏에 대해 알아보려한다. 맨 처음 오버더숄더(over the shoulder)는 2인 숏의 응용편이다.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두 인물을 보여주되 전경에 앞 사람의 뒷모습과 어깨를 보여주며 피사체를 담는 방법이다. 이를 통해 두 인물간의 관계를 유기적으로 보여준다. 오버 더 숄더 숏은 TV드라마나 영화, 유튜브 등 우리가 접하는 많은 매체들에서 볼 수 있는 아주 흔한 숏이다. 다음은 리액션 숏이다. 리액션숏은 말그대로 반응숏이다. 듣는 사람이나 상..

Film, Movie, Cinema 2021.03.29

습관에 대하여 2 (feat. 교조증, 손톱물어뜯기)

습관에 대하여 2 2월 22일 습관에 대해 포스팅을 했다. 2021.02.22 - [Essay] - 정신적 습관에 대하여 정신적 습관에 대하여 아내를 따라 나도 티스토리를 시작하겠다고 다짐하고나서 쓰는 두번째 글이다. 욕심같아선 1일 1포스팅을 하고 싶으나, 얼마나 퀄리티 있으며 내가 만족할 만한 글이 나올지 모르므로 최대한 성 theater.tistory.com 저번 포스팅에 이어 다시 습관에 대해 글을 쓰고 싶어졌다. 나에게는 정말 고치고 싶은 습관이 하나 있다. 교조증. 쉽게 말해 손톱을 물어뜯는 증상이다. 교조증이란 단어도 이번에 포스팅을 하며 처음 알게 되었다. 손톱을 물어뜯는 버릇이 언제부터 나에게 생겼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초등학생 때였을텐데 친구가 손톱을 뜯는 걸 본 적이있다. 그리고..

Essay 2021.03.28

다름과 틀림. 공연에서의 ‘연기’ 스포츠에서의 ‘연기’

공연에서의 ‘연기’ 스포츠에서의 ‘연기’ 연극이나 뮤지컬과 같은 공연예술에서 배우가 말하고 움직이며 표현하는 것을 ‘연기’라고 한다. 그리고 도마나 기계체조, 피겨와 같은 스포츠 종목에서도 해당 선수가 움직이며 나타내는 것 또한 ‘연기’라고 한다. 예술과 스포츠에서 왜 ‘연기’라는 공통된 단어를 사용하며, 같은 단어이지만 어떤 차이점을 찾을 수 있을까? 연기의 사전적 정의는 다음과 같다. 배우가 배역의 인물, 성격, 행동 따위를 표현해 내는 일. (네이버 사전) 우리가 일반적으로 연기라는 개념을 생각했을 때 떠올리는 보편적인 개념이다. 김연아 선수 예전 중계를 보고 있노라면 해설자가 ‘김연아 선수의 연기는 정말 일품입니다.’라고 한다. 김연아 선수의 움직임을 연기라고 볼 수 있나? 공연과 스포츠에서 왜 ..

세력에 당해 죽으나 굶어 죽으나 마찬가지면… / 영화 <작전> 리뷰

작전 (09.02.12.) 감독 : 이호재 주연 : 박용하, 김민정, 박희순, 김무열 작년을 되돌아보면서 떠오르는 키워드들이 몇 가지 있다.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 뉴노멀… 이중 단연 뜨거운 단어는 바로 ‘주식’ 전 세계의 일자리가 급격하게 사라지며 모든 사람의 생활이 힘들어졌다. 증권시장의 지수도 급하락하며 시장이 붕괴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이내 반등하며 위험에 투자했던 사람은 큰 수익을 보았다. 사라지는 일자리에 의해 줄어드는 노동 소득과 달리, 무한으로 풀리는 자본의 유동성에 앞에서 주식투자는 큰돈을 버는 하나의 수단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너도나도 모두 주식에 관심을 가지면서 다시 주목을 받은 영화가 있다. , , … 오늘 다룰 영화는 이다. 감독의 이름부터 범상치 않다. 감독의 이름만 봐도..

Film, Movie, Cinema 2021.03.26